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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2015), 스토리와 CG 그리고 공룡 연출

by 생각흔적 2025. 3. 11.

쥬라기월드 영화 포스터


쥬라기 공원 시리즈로 개봉했던 쥬라기월드. 2015년에 개봉한 영화로, 쥬라기 공원처럼 역시나 공룡을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쥬라기월드라는 제목도 시리즈도 이어 지고 있다. 쥬라기월드 시리즈 중 가장 첫 작품인 이 영화는 원작 시리즈의 정신을 이어받으면서도, 세상 변화에 발맞춘 한층 발전된 기술력과 새로운 스토리가 돋보인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공룡의 위협을 그린 영화라기보다는 인간의 욕망도 표현해 내 다각적인 문제 상황을 보여줘 큰 매력이 느껴진다. 곧 새로운 시리즈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이 영화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쥬라기월드 스토리

영화의 배경은 쥬라기공원 이후, 더 크고 안전해진 공룡 테마파크 쥬라기월드에서 시작된다. 이제 공원은 일반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어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언제나 그래왔듯, 쉽게 식기 마련이다. 그래서 공원 운영진은 기존의 공룡들로는 부족하다 느끼고, 인도미누스 렉스라는 유전자 조작 공룡을 만들어낸다. 더 크고, 더 똑똑하고, 훨씬 위험한 공룡이다. 

유전자 조작 공룡이라니. 일반 공룡이라고 해도 무서움이 느껴지는데 유전자에 무슨 짓을 해놨을지 두려움이 컸다. 영화 속에서 이 공룡이 보여주는 행동들은 포악함을 넘어서, 정말로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괴물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공룡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 탈출하는 장면에서는 자연의 힘을 억지로 통제하려는 인간의 오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나타낸다.

두 주인공, 오웬 그래디(크리스 프랫)와 클레어 디어링(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의 관계 변화도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서로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깨닫고 돕는 관계가 되어간다. 특히 공룡과 교감하고 이해하려는 오웬의 모습은 기존의 공룡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을 보여줬다. 공룡들도 하나의 생명체로써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 같다.

이번 영화의 CG

쥬라기월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시각효과다. 특히 모사사우루스가 물속에서 거대한 상어를 꿀꺽 삼키는 장면은 진짜 물보라를 맞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영화 내내 공룡들이 화면 속을 누비는데, 그 움직임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CG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ILM(Industrial Light & Magic)의 엄청난 기술력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공룡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공원의 웅장한 풍경을 표현하는 데에도 CG가 큰 역할을 했다. 영화 후반부 인도미누스 렉스와 티라노사우루스가 맞붙는 장면에서는 실감 나는 공룡들의 피부 질감과 눈동자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비주얼은 IMAX나 3D 상영관에서 보면 그 진가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IMAX로 보려고 꽤 멀리까지 나가야 했지만 더 풍부한 화면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럼에도 CG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물 소품과 애니매트로닉스를 적절히 활용한 점이 좋았다. 예를 들어, 어린이들이 트리케라톱스를 직접 만지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제작된 공룡 모형을 사용했는데, 배우들의 연기도 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세심한 연출 덕분에 공룡이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공룡 연출과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

공룡 연출 부분에서 다양한 행동과 성격을 표현하는 데에도 신경을 쓴 것이 느껴졌다. 오웬이 훈련하는 벨로시랩터 무리는 기존 시리즈에서도 인기가 많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이들이 단순한 포식자가 아니라, 서로 교감하고 팀워크를 이루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공룡도 마치 출연하는 배우처럼 하나의 독립적인 캐릭터 같은 느낌. 랩터 3마리랑 같이 있는 오웬의 모습은 밈처럼 사용이 되었을 만큼 유명한 장면이 되었다.

또한, 영화는 단순히 공룡의 포악함만을 보여주지 않았다.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인간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장면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다. 스릴과 공포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따뜻함도 같이 가지고 있는 공룡.

참고로, 쥬라기월드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2025년에 개봉 예정인 새로운 후속작 "쥬라기월드: 에볼루션"에서는 기존 캐릭터들의 귀환과 함께, 더 다양한 공룡들과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공룡들이 인간 세상에 적응하는 모습을 그린다고 하니, 정말 기대되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쥬라기월드는 생각보다도 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결국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서 공룡이 포악해지고 그로 인해 인간과 자연이 같이 고통을 받고. 공룡이 실존하지 않는 현대 사회와 다를 바가 없다. 영화의 스토리, CG, 공룡 연출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여줘서 흥행이 잘 된 작품이다. 새로운 시리즈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금, 다시 한번 쥬라기월드를 감상하며 그 세계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