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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2020), 캐릭터별 심층 리뷰

by 생각흔적 2025. 3. 7.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영화 포스터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일명 사사차차는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감성 로맨스 영화다. 이 영화는 네 명의 청춘인 요우, 리오, 유나, 아카리가 서로 얽히고설킨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첫사랑의 설렘과 현실적인 갈등, 그리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준다. 이번 리뷰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서 어떤 여정을 겪고, 최종적으로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요우, 리오: 진심을 깨닫는 두 소년의 이야기

요우는 순수하고 다정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감정에 서툴고 유나에게 애매한 태도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솔직해진다. 요우는 유나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며, 결국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고백한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유나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며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오는 반대로 겉으로는 쿨하고 인기가 많지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다. 그는 아카리를 좋아하지만, 어머니의 재혼으로 의붓남매가 되면서 복잡한 감정에 빠진다. 리오는 처음에는 아카리를 향한 감정을 억누르려고 하지만,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결국 자신의 진심을 인정하게 된다. 리오 역시 영화의 끝에서 아카리에게 용기 있게 마음을 전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괴로운 마음이 스크린 넘어까지 느껴진다.

요우와 리오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지만, 서로의 진심을 존중하며 건강한 관계를 유지한다. 특히 리오는 요우의 솔직한 모습을 보며 자신도 감정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하고, 요우는 리오의 성숙한 태도를 배우며 사랑을 좀 더 성숙하게 받아들인다. 

 

유나, 아카리: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소녀의 성장

유나는 사랑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어 한다. 유나는 요우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면서 작은 용기를 통해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요우와 진심을 주고받으며 첫사랑의 설렘을 온전히 느낀다. 그녀의 이야기는 사랑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청춘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아카리는 현실적이고 당차며 감정에 솔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리오를 좋아하지만 의붓남매라는 관계에서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아카리는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차분하게 받아들인다. 그녀는 리오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영화의 결말에서는 리오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며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한다. 아카리는 사랑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더욱 성숙해진다.

유나와 아카리는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유나는 아카리의 용기와 솔직함을 배우고, 아카리는 유나의 순수함과 따뜻한 마음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지는 법을 배운다. 두 사람의 우정은 사랑만큼이나 감동적인 포인트가 된다.

 

네 명의 청춘이 맞이하는 결말과 메시지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의 결말은 네 명의 청춘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요우와 유나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풋풋한 첫사랑을 이어가고, 리오와 아카리는 복잡한 관계를 넘어 진정한 사랑을 시작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이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줌은 물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때론 아프고 복잡한 감정까지도 사랑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네 명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사랑의 모습은 각각 다르지만, 결국 그들은 모두 진심을 마주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나 역시 이 영화를 보며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아카소 에이지라는 일본 배우를 좋아해서 우리나라 개봉하는 것에 기뻐하고 보러 갔었는데, 마음이 설렘과 고통이 함께 느껴지는 영화였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 보기를 추천한다. 네 명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는 현실적이면서도 아프기도 설레기도 하지만, 우리의 삶에도 작은 울림을 전해준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기는 그런 작품이다.